안녕하세요.
최근에 즐겨먹는 간단한 요리가 있어서 소개해볼까 합니다.
토마토를 메인으로 두고 기호에 따라 각종 야채와 육류를 넣고 끓이는 "마녀스프"인데요, 다이어트 레시피로도 건강하고 간편한 레시피로도 많이 알려져 있더라구요.
이미 많은 마녀스프 레시피가 공개되어 있지만, 저는 설거지거리가 많이 생기는 것이 싫어 원팬요리로 간략하게 변형해서 만들었어요.
마늘 8~10알
물 1.5~2컵 (종이컵 기준)
홀토마토 1캔 (400g 기준)
시판 토마토 소스 1/3
양배추 1/4
애호박 혹은 가지 1/2
소고기 300g (국거리/척 아이롤을 추천)
올리브유
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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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스프 원팬 레시피
4인분 기준, 2L 이상 용량의 냄비에 조리

칼노트의 고체형 치킨스톡을 1/2 조각 넣었어요


마늘을 취향에 따라 준비해주세요. 저는 마늘을 좋아하는 편이라 8~10알 정도로 듬뿍 넣었어요. 다진 마늘도 무관하지만, 편마늘이 더 식감이 좋을 거예요.

양배추는 심지 부분을 잘라내고 잎 부분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거나 뜯어줍니다. 그 뒤에 물로 헹궈줬어요.

애호박은 한입 크기로 잘라주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정도에 한 번 더 칼질을 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다 만들고 보니 다른 재료에 비해 애호박이 약간 큰 감이 있더라구요.


처음 마녀스프를 만들 때는 호주산 척 아이롤 300g을 사용했고, 두번째 만들 때에는 호주산 갈비살 300g을 사용했어요.
개인적으로 마녀스프에는 척 아이롤(국거리)을 추천드려요!


재료 준비가 얼추 끝났으면 냄비에 올리브유를 넉넉하게 붓고 마늘부터 익혀줍니다.
기름이 달궈지기 전에 마늘을 넣고 함께 익히는 편이 마늘 향이 잘 배어서 맛있어요.

곧바로 고기도 투하! 마늘과 올리브유 향이 배기를 바라면서 잘 뒤적여 주었어요.

그 뒤엔 애호박을 넣었는데요, 두께에 따라서 적당히 넣는 타이밍을 조절해야 할 듯 해요.
저는 호박이 푹 익어서 뭉개져도 별로 신경쓰지 않는 편이라 무작정 익혀주었습니다.



홀토마토 한 캔(400g)을 국물까지 다 부어줍니다. 여기에서 물을 넣을 때, 캔에 남은 국물을 헹구면서 부어주었어요. 조금이라도 더 토마토 맛이 났으면 해서!
치킨스톡 1/2 조각과 약간의 소금을 이때 넣어주었습니다.
그 뒤에 어느 정도 완성되고 난 뒤에 추가적으로 간을 조절했어요.

대망의 양배추인데요, 양이 많아 한번에 다 넣지 못할 경우 숨이 죽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2~3차례에 넣어주면 됩니다.
채수가 우러날 수 있게 푹 익혀주세요.

경험상 골고루 익을 수 있도록 휘적휘적하거나 뚜껑을 잠시 덮어두는 편이 좋았습니다.
양배추가 어느 정도 익고 나서 썬드라이 토마토를 약간 넣은 모습입니다. 함께 있던 오일도 넣어봤어요.
이때 시판 토마토 소스를 1/3 정도 넣어주면 더 맛있었어요.저는 폰타나의 나폴리 뽀모도로 소스를 사용했습니다. 시판 토마토 소스에는 기본 간이 되어 있으니, 추가적으로 하는 소금간은 그 다음에 맞춰주세요.

먹기 직전에 후추를 기호에 따라 뿌려주면 완성!
마녀스프의 모습입니다. 총 4그릇+@ 분량이 나와서 한 그릇은 먹고 남은 것은 다이소 직사각형 전자레인지 용기에 소문해서 얼려두었어요.
원팬으로 요리하다 보니 고기 기름이 섞여서 다이어트에는 그렇게 효과적이지 않을 수도 있겠어요. 하지만 설거지거리를 늘리고 싶지 않으면서 나름의 건강 식단을 실천하고 싶은 자취생에게는 추천하는 레시피입니다!
좀 덜 기름지고 깔끔한 맛을 원한다면 소고기를 따로 볶아서 넣는 편이 좋겠습니다. 후끈할 정도로 후추를 많이 치면 감기기운이 있을 때 따끈하게 먹기 좋았어요.
요리하기는 싫지만 집에서 건강하게 먹고 싶을 때, 초간단 원팬 마녀스프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