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원래 일기장으로 쓰던 블로그가 2022년 말에 운좋게 애드포스트를 달게 되면서 처음으로 블로그로 수익이랄 것을 얻기 시작했는데요.
지난 10개월 동안 일상블로그를 운영하며 얻은 수입을 네이버페이 머니로 지급받았습니다. 이 글을 통해 그 구체적인 내용을 공유해볼까 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10개월 간의 블로그 운영으로 총 24000원의 수익이 났습니다. 작다면 작은 수익이지만, 저에게는 소중하게 다가왔어요. 오직 좋아서 한 일만으로 난 수익이니까요.
그럼 어떻게 애드포스트를 달게 되었는지부터 제가 운영했던 블로그의 특성까지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저는 일 방문자수 50명도 채 되지 않는 작은 규모의 블로그를 운영했다는 것을 밝혀둡니다. 완전히 일기장의 목적이었어요.
애드포스트를 달고 난 뒤부터는 검색 노출을 위해 포스팅을 종종 쓰기는 했으나, 결과가 썩 성공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지금까지도 며칠에 한 번 꼴로 클릭되는 수준이고요.
어쩌다 쓴 글들이 (제 기준에서는) 꽤 조회되기는 했지만 여타 포스팅에서 애드포스트 기준으로 내거는 일 방문자수 100명 내외 정도는 아니었어요.

그러니 일단 일 방문자수 50명 내외의 블로그 역시 애드포스트를 달 수 있다는 점을 밝혀둡니다.
하지만 역시 어느 정도 글이 쌓여야 하는 건 맞는 것 같아요. 저 역시 글이 50개쯤 쌓였을 무렵에 애드포스트를 달 수 있었습니다.

사실 단순히 상/하단, 혹은 중간 광고 노출로 얻는 수익은 굉장히 적습니다. 인플루언서나 이달의 블로그가 아니고서야 대부분 소소한 수준일 거예요. (여전히) 일 방문자수 50명이 채 되지 않는 날이 많은 제 블로그의 경우, 0원~2원일 때가 많고요. 어쩌다 한 번씩 검색이 많이 되는 날에는 4~5원이 나오기도 합니다.
광고 클릭의 경우 이보다는 큰 수익이 발생합니다.
클릭 1회 당 적게는 60~80원부터 많게는 300~400원 대까지 오르기도 해요.

이번 24000원의 절반은 어느 날 뜻밖에 12000원의 광고 수익이 발생하면서 (...) 사실상 운으로 받은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프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듯이, 글을 거의 쓰지 않을 때에는 월 수익 60원 대를 기록하기도 했고요. 부지런히 써봐야 몇 백원에서 천 원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제가 이 과정과 결과를 기록하는 이유는 꾸준함만으로도 되는 것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해두고 싶어서예요. 특별한 요령도 없이 꾸준하기만 했는데도 돈이 된다니 좋지 않나요. 그리고 내가 그 과정에서 즐거웠다면 더할 나위 없고요.
애드포스트를 달고 난 뒤에 블로그를 통한 수익 창출에 욕심이 나지 않았다면 거짓말입니다. 더 많이 버는 블로거들이 부러운 것은 물론이고요. 푼돈이라면 푼돈이고, 10개월이라는 기간을 생각한다면 과자값도 되지 않겠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제 가치관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스스로 만들어낸 24000원이 저에게는 꽤나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동시에 이 24000원이 제가 앞으로도 블로그를(/기록을) 계속해나갈 원동력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예감이 듭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나중에 또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