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 전 뉴스레터 '지구용'을 읽다가 세종시에서 자원순환축제가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마침 인근인 데다가 주말이라서 방문할 수 있었는데요. 간단한 방문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제 6회 세종 자원순환축제는 크게 4개 분야로 나눠볼 수 있었는데요.
1. 세종시민 자원순환 나눔장터
2. 도전! 자원순환 골든벨
3. 자원순환 시민참여 '모아'
4. 청소년의 도전! 자원순환 사생대회
이렇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자원순환 시민참여 '모아'를 제외하고 나머지 분야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신청을 받고 있었어요.
세종시민 자원순환 나눔장터는 명시된 것처럼 세종시민에 한해 신청이 가능했고요.
청소년 자원순환 사생대회는 예상보다 신청이 빨리 마감되었더라구요.

여러 부스 중에서도 특히 인파가 몰렸던 곳은 에코야 얼스의 부스였어요.
미션을 수행한 인원에 한해 뽑기를 돌리고, 상품과 멸균팩 음료를 수령한 뒤 캐릭터 솜사탕까지 받을 수 있었는데요.

저는 뽑기에서 2등에 당첨되어 테트라팩의 머그컵을 받았어요.
요 머그컵으로 텀블러 사용가능한 카페에서 음료를 받아마시는 등 요긴하게 썼답니다.
참고로 1등 상품은 로고가 그려진 에코백, 3등 상품은 각종 미션이 적힌 카드인 것 같더라구요.
얼핏 주변 대화를 들어보니 카드의 쓸모를 찾지 못한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아쉬웠어요.
좀 더 유용한 상품이 제공됐더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특히 솜사탕을 수령하는 곳은 줄이 길었는데요,
한 팀에 여러 명이 솜사탕을 받는 경우가 있어서 시간이 지연되는 듯 했어요.
캐릭터 솜사탕이라 그런지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도 있어서, 나름대로 일찍 줄을 섰는데도 1시간 가량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진행이 가장 아쉬웠던 곳이었어요. 따가운 햇빛 아래 줄이 정말 길어지기도 했고요.

자원순환축제를 구경하며 특히 인상깊게 봤던 부분은 모든 부스의 현수막이 재활용 예정이라는 점이었어요.
자원순환축제라는 이름에 걸맞는 준비였다고 생각됩니다.

체험활동으로는 양말목 도어벨 만들기, 나무 목걸이 만들기, 페트병에 다육이 심기 등 다양한 부스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저는 그중에서도 멸균팩 지갑 만들기 활동을 눈여겨 봤는데요, 멸균팩의 은박지 면을 겉으로 드러나게 만든 지갑이었어요. 실용적이기도 하고, 나름 예쁘기까지!
가족단위로 어린이와 동행해 나들이 나오기 좋아보였습니다.

저도 이곳저곳 부스 이벤트에 참여하며 친환경 셀룰로오스 수세미와 설거지바, 멸균팩 음료 등을 받을 수 있었어요.
마음 같아서는 더 많은 부스를 즐기고 싶었지만, 날이 더워서 체력이 금방 소진되었습니다.
이상하리만치 더위가 길어지는 만큼, 기후위기에 주목해야 하는 지금이 아닌가 싶어요.
개인적으로 올해 즐긴 축제 중에서 가장 의미있고 즐거웠어요. 내년에는 얼마나 더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이 준비될지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이상으로 2024 제 6회 세종 자원순환축제 방문기를 마칩니다.